2017. 11. 11. 01:18

오는 11월15일부터는 폐암 표적치료제로 알려진 '올리타정'이 건강보험적용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올리타정은 환자들이 부담하는 투약비가 월260만원 이었지만 이제는 8만원만 부담하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올리타정은 한미약품이 창사 후 첫번째로 허가받은 신약이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27번째 신약으로 지난해 '올리타정200밀리그램'과 '올리타정400밀리그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받은 신약입니다.


기존 폐암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한 올리타정은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8500억원 규모에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혁신 신약입니다.







국내 개발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기도 하였습니다. 올리타는 암으로 고통받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국내 첫번째 글로벌 혁신신약으로서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약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를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로,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이 낮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리타정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함암제로, 기존 표적 폐암치료제인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제제 내성 때문에 더 이상 치료가 힘든 환자가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미약품에서 개발한 폐암 신약 '올리타정'은 지난 1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의를 마친 후 차기 건정심에서 건보 적용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리타정은 3상 임상시험 중인 조건부 허가 약제이기 때문에 임상시험기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후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올리타정에 대한 건보 적용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올리타정은 진행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표적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서 더는 쓸 치료제가 없는 환자가 사용합니다. 전체 폐암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전이와 재발이 쉬워서 치료하기 어려운 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유방암신약인 입랜스도 건강보험이 적용되 그동안 환자부담금이 500만원 이었던 것이 앞으로는 15만원으로 뚝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달 약값만 수백만 원에 달했던 고가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정'은 지난 6일부터 보헙급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형태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입니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을 뜻합니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