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2. 17:09

잠이 들기 어려워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하는데요.  불면증은 아무리 잠을 청하려고 잠이오지 않으며 때로는 꼬박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또한 간신히 잠이 들어도 일어날때는 몸이 전혀 개운하지 않고 더 피곤할 뿐입니다.


좋은 수면은 잠자리에 누운지 20분 이내에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지 않아야합니다. 잠이 들때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 잠이 들어도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경우, 새벽에 잠을 때 더는 잠들 수 없는 경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에는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불면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실내 난방까지 겹치면서 코 호흡보다 구강 호흡을 많이 하게 되는데 구강호흡은 입을 마르게 하며, 산소포화도(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잠을 자다가 자주 깨게하고, 불면증을 악화시키며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겨울철 숙면을 취하려면 날씨가 풀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하거나 운동을 하는 시간을 늘려 해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낮 동안 햇볕을 많이 쬐면 밤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돼 잠이 잘 오기 때문에 불면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며 주위가 어두워지면 분비되고 밝아지면 분비를 멈추는 성질이 있습니다. 밤을 지배하는 암흑의 호르몬 멜라토닌 호르몬은 활기찬 낮을 만드는 세로토닌과는 반대로 황혼을 지나 빛이 사라지고 암흑이 되야만 나타나는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을 거쳐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으로 시교차상핵이라는 곳에서 빛이 사라졌다는 정보가 송과선에 전달되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잠이 오게됩니다.







멜라토닌은 단순히 잠만 재우는 호르몬이 아니라 뇌와 몸을 보호하는 고마운 물질이기도 합니다. 멜라토닌은 조직손상과 염증, 노화의 원인이 되는 자유 라디커를 제거하는 기능이 최상이라고 합니다. 


멜라토닌은 뇌와 혈관, 세포 사이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 적은 양으로도 뇌의 신경들을 보호하고 심장을 비롯한 몸 전체에서 파수꾼 역활을 톡톡히 해낸다고 합니다.


또 멜라토닌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신경섬유원 농축 현상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이 때문에 치매에서 혼히 찾아볼 수 있는 우울증과 불면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주의력결핍 과잉장애(ADHD)의 수면장애뿐 아니라 전반적인 증상을 나아지게 만든다고 합니다.






충분한 멜라토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과 식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콩, 견과류, 우유, 치즈, 닭 가슴살, 칠면조, 쇠고기, 자두, 바나나 같은 음식들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어 숙면을 도울 뿐 아니라 개운한 아침과 활기찬 낮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한편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치료제가 국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사상 최초로 글로벌 상업화를 눈 앞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질환 치료제 글로벌 1위 업체 미국 재즈와 공동개발 중인 'SKL-N05'(성분명 솔리암페톨)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신약판매 승인신청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KL-N05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 대비주간 졸림증이 현저히 개선됐으며 환자의 주관적 졸림 정도도 시장 선도 약물인 자이렘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Posted by onlyi
2017. 10. 23. 01:08

강제추방 2년만에 한국 땅을 밟은 에이미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에이미는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에 거주중인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극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내어 '5일 체류'승인으 받았습니다.


에이미는 상습적인 마약 투약으로 인해 강제추방된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입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는데, 2014년 또 졸피뎀 투약혐의로 구속돼 출국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해 살해했던 이영학도 범행에 사용한 약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인 것으로 밝혀져 졸피뎀이 어떤 약인지 궁금증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은 약효가 강하고 부작용 우려가 있어, 전문의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최근 SNS를 통해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성범죄에 쓰인 약물 5건 중 1건은 졸피뎀이라고 합니다.


아티반이나 졸피뎀 등을 일러 강간 약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약물등은 실제 데이트 강간에 널리 악용되는 약물이기도 합니다. 정신과는 물론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동네 의원에서도 '불면증'을 호소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13년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사퇴까지 불러온 '사회고위층 별장 성접대 사건'에서 사용됐던 약물이 수면제였습니다. 당시 건설업자 윤모씨는 별장에 데려간 여성에게 피로회복제라고 속여 수면제인 '아티반'을 먹였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수면제 '졸피뎀'의 부작용이 공개돼 논란을 낳기도 하였는데요. 제작진은 졸피뎀이 최진실 남매를 비롯해 적지 않은 이들의 자살과 사망 사고에 불면증치료용으로 쓰이는 '졸피뎀'이 깊게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날 제작진 방송을 통해 '악마의 수면제'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평소 졸피뎀을 복용한다는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첫 실험자는 졸피뎀을 먹은 몇 시간 뒤 음식을 잔뜩 구입해 집으로 들고와 먹었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아들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두 번이나 전화를 했다는 통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두 번째 실험자는 졸피뎀 복용 몇 시간 뒤 5살짜리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가 3시간 후에 들어와 식빵을 넋이 나간 모습으로 먹어 치웠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실험자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못했고 딸을 돌보지 않는 자신의 비정상적인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실험 영상 외에도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40대 가장의 비극에도 졸피뎀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알' 제작진은 지적했습니다.


요즘  '어금니 아빠' 이영학도 '졸피뎀'을 딸 친구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졸피뎀은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릴 정도로 약효가 강력해 전문의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향정신성의약품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보조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 환자의 경우 수면제로 불면 증상을 완화시킨 상태에서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수면무호흡증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