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3. 03:28

검찰이 KAL 비리 의혹 핵심 하성용 전 대표를 구속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하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날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L)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한 정 관계 로비 의혹으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비 원가 부풀리기와 대형 해외사업 분식회계, 유력인사 연류 채용비리 등 KAL의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한 전 대표가 개입했다고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에게 횡령 업무방해 등 10가지 범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 전 대표는 공군 고등훈련기 T-50 등에 납품하는 장비 원가를 부풀리는 과정에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KF-X)사업과 관련된 회계 부정을 묵인 방조한 혐의도 있다고 합니다. 하 전 대표 재임기간 KAL의 분식회계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성용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1951년 경북 영천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대우중공업에 재직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출범 뒤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습니다. 또 성동조선해양으로 옮겨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2013년 5월 다시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돌아와 내부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습니다. 2016년 5월 높은 실적과 노사갈등 해소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선임됐으며 임기는 2019년 5월이지만 현재는 사임한 상태입니다.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L)사장은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하성용 전 대표가 재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친박계'의원의 전 보좌관을 KAL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뿐 아니라 친박 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파악돼 파장을 불러이으키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KAL에 특별채용한 P씨는 해당 분야 전문성도 없는데다가 실제 역활도 모호하여 KAL 업무와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하 전사장은 박 전 대통령 및 친박 의원 등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는데요. 2012년 8월에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상한인 1,000만원을 기부하였으며 지난해 초에는 두 차례에 걸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모의원에게 500만원을,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C의원에게 400만원을 후원했으며 이들은 모두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된 의원입니다.






한편 최근 사망한 김인식 부사장과는 고교동창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는데요. 김인식 부사장은 1952년생으로 공군사관학교를 나왔습니다. 훌륭한 일도 많이 한 인물이지만 그만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준 바 있었습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수출업무 등 회사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던 터라 압박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김 부사장은 하성용 전 대표의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라고 합니다. 그가 해외사업본부장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2015년은 하 전 대표의 재임 기간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김인식 부사장은 애사심도 깊고 충직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조금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