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1. 02:44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더불어민주당 완장부대들이 하찮은 일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이 전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2박4일간의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이명박 출국금지 요청이 제출된 가운데 그가 12일 두바이 강연 차 출국한다"면서 "검찰이 블랙리스트 피해자 대리인단 요청과 수사 진행 상황을 두고 어떤 판단 할지 주목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망명 신청 해외장기체류 아니면 숨 고르기 바람 쐬기, 어떤 판단을 할까? 수사는 기 싸움이다. 일단 출국금지부터"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공식성상에서 오랫동안 모습을 볼수 없었는데요. 이 전대통령은 추석 연휴 직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부의 적폐청산을 "퇴행적 시도"라며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검찰 조사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활동과 관련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지시받은 것을 인정한 데 대해서도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를 시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표면화하기 전까지 언론보도와 수사를 지켜보며법률적으로 대비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관여한 국정농단 증거들에 대한 해명과 대응논리를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이번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발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한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현지 각료 및 주재 외교 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바레인 방문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행한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달 23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수사의뢰는 됐지만 수사 상황은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아직 출국금지는 아니다라고 밝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극금지는 머지 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이 시작됐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 청원개요는 "이명박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 반드시 이명박에게 지금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모든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 금지를 해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Posted by onlyi
2017. 10. 24. 19:57

그동안 끊임없는 의혹들이 제기되었던 '논두렁 시계'사건이 역시나 이명박 정부의 계획적인 조작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뉴스 보도에 의하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의 배후에는 원세훈 국정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국정원이 검찰 수사팀에 "중요한 사안이 아니니 언론에 망신주기용으로 흘리자"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KBS와 SBS 고위 관계자를 만나서 노 전 대통령을 수사와 관련된 보도요청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국정원과 KBS, SBS가 단합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나쁜 여론을 만들게 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KBS 방송에서는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2억 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보도를 하였는데요. 






국정원이 겨냥한 '노 전대통령 시계 사건'이란 2009년 검찰 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3년여 전인 2006년 회갑 선물로 1억원 짜리 명품 시계 2개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의혹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시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확인했습니다.


곧이어 한 지상파 방송은 "노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가 자기 몰래 시계를 받아 보관하다가, 박연차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시계 두 개를 모두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싼 시계를 논두렁에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집에 가서 물어보겠다며 노 전 대통령이 답변을 피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명품 시계를 버렸다는 보도의 출처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기사였습니다. 이 보도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도덕성과 청렴한 이미지에 큰 손상을 받고 심적으로도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까지 노 전 대통령을 망신주기 위해 과장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진원지로 검찰이 지목됐지만, 2015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씨의 폭로로 국정원이 논두렁 시계 사건으로 정치공작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한 언론을 통해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가정보원"이라고 지적하며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 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논두렁' 얘기는 아예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논두렁 시계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의 개입과 조작으로 만들어졌으며 결국 노 전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기까지 한 엄청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MB 정부가 들어서고 진보성향의 전임 정부를 흠집내기위해 명품시계 선물을 뇌물이라 몰고 그것도 모잘라 논두렁에 버렸다고 조작하며 이것을 언론이 받아 쓰고 방송에 흘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치명상을 안겨 주었던 것입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