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2. 04:44

윤석화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가 도피 17년 만에 구속 영장이 발부 됐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는데요, 김석기 전 대표는 유명 연극배우 겸 뮤지컬 배우인 윤석화의 남편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전 대표는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 골드뱅크를 상대로 골드뱅크가 발행한 CB(전환사채)를 해외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띄우고 보유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와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시세조정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범행 직후인 2000년 수사망을 피해 홍콩으로 도피했다가 지난해 8월 영국 체류도중 소재가 포착됐으며 결국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12월 입국했습니다.







검찰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60)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더망염려가 있다며 21일 구속했습니다. 2000년 해외로 도피하고 17년 만이며 지난해 12월 입국해 자수한 지 11개월 만입니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는 미국 월가 출신의 첫 한국인 금융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금융계의 4대 마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배우 윤석화의 남편이기도한 김석기는 IMF 금융위기 이후 40대 초반의 나이에 한누리투자증권, 중앙종금의 사장에 오르며 '금융계의 풍운'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석기는 골드뱅크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금융당국에 고발당하고 검찰에 수배되면서 해외 도피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도피자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령회사를 6개나 설립했다고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도에 의하면 김석기의 이름이 포함된 페이퍼 컴퍼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해 12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인 윤석화와 함께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기도 하였습니다.







김 전대표는 1987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베어스턴스증권사에 몸담으면서 월가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홍콩에 합작 투자금융회사를 설립했다가 국내에 들어와 삼천리창업투자 하누리투자증권 사장을 거쳤습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중앙종금을 이끌다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2000년 홍콩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았습니다.당시 금융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던 김 전 대표의 잠적을 두고 온갖 구설이 횡행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