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9. 18:13

43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유령역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성동 유령역은 성수역에서 갈라져 나온 2호선 전동차가 도착하는 승강장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사이 좁은 공간의 보라색 철문을 통해 지하3층, 신설동 유령역으로 내려가면 승강장에는 노란색 안전선이 희미하게 보이고 11-3 신설동 이란 낡은 표지판 하나가 벽에 붙어 있을뿡 지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설동 유령역은 1974년(1호선)건설당시 장래 5호선 일부가 될 신설동역(지하 3층)을 동시 건설하였으나 지하철 노선계획이 변경되면서 기능을 상실한 일명 '신설동 유령역'이라고 불립니다.






1970년대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신설동 유령역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래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신설동 유령역 시민 체험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2017년 10월 21일부터~2017년 11월26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예약자에 한해 개방하며 운영시간은 12시부터 4시까지 1일 4회, 회차별 20명으로 40분 간격으로 관람하게 된다고 합니다.


체험내용은 신설동 유령역 내부와 영상 사진전을 관람하며 신청방법은 온라인 선착순 접수라고 합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지난 40여년간 땅속에서 잠들어있던 '여의도 비밀벙커'도 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경희궁 방공호'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합니다.






경희궁 방공호는 전체 면적 1378㎡ 규모로 10여 개의 작은 방을 갖춘 시설입니다. 일제강점기 말기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통신시설을 갖춰 만든 방공호입니다. 외벽 두께는 약 3m에 이른다고 합니다.


시는 식민지 말기 암울했던 상황과 방공호의 느낌을 되살리도록 조명과 음향장치를 설치하고, 방공호 1층 천장에는 3D로 재현한 폭격기 영상 등을 연출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관련 사진 2만여장으로 '포토 모자이크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경희궁 방공호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신설동 유령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22일 오후 6시까지 산전 예약하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대통령 경호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벙커는 전신문화공간 'SeMA 벙커'로 단장했습니다. 이 벙커는 2005년 서울시가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를 하면서 발견했느데, 1970년대로만 추정될뿐 누가, 언제, 왜 만들었지는 기록이 없어 추측만 무성하다고 합니다.


특히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은 소파, 화장실, 샤워장이 있는데 소파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시민이 직접 안자아볼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그 외의 공간은 예술품을 설치해 전시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잊혔지만 우리의 역사와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 시민에 개방됐다"며 "많은 사람이 즐겨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