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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가 새 앨범 '썸 탈거야'로 컴백무대를 가졌다고 합니다. 볼빨간사춘기는 28일 오후 4시 서울 대치동 상상마당에서 새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포부를 전하였습니다.

지난해 정식 데뷔한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는 첫 번째 정규앨범 '레드 플래닛'의 타이틀곡인 '우주를 줄게'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볼빨간사춘기는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가운데 오직 좋은 음악과 입소문으로 차트에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볼빨간사춘기는 이후에도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등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연속으로 히트를 하며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볼빨간사춘기-썸 탈거야 오피셜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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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뮤직비디오 썸탈거야

경쾌한 멜로디의 타이틀곡 '썸 탈거야'는 안지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나의 사춘기'는 안지영이 작사 작곡하고 바닐라맨이 편곡한 곡입니다. 안지영은 곡을 쓴 배경에 대해서 팬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 또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셨던 부모님 때문에 펑청 울었던 경험들을 생각하며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날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이 묻는 질문에 안지영은 저희의 감성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라 말하며 또 순정만화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감성인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지윤은 안지영의 공감이라는 말에 동의하며 노래 중에서 반복되는 가사에 율동을 붙힌 게 있는데 관객과 호흡, 소통하는 게 사랑받는 이유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는 솔직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수로 1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이에 대해 안지영은 여중과 여고, 여대를 나와 여성적인 감성이 더 곡에 드러나는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볼빨간사춘기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Mnet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예선에서 떨어졌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등 대형 가요 기획사에 문을 두드려보기도 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들은 음악과는 상관없는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미련은 버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 후 운 좋게 인디 에이블(쇼파르뮤직)에서 계약 제의가 들어와 학업을 병행하며 곡 작업을 쉼 없이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인디 뮤지션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가 멜론과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수 임창정과 걸그룹 에이핑크의 신곡을 제쳐서 인디의 반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성 인디 음악인이 주요 차트 정상을 차지한 건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홍익대 인근에서 활동했던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혁오, 남성 듀오 10cm등이 음원 차트 1위를 한 적은 있는데 여성으로서는 이들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볼빨간사춘기는 차트 역주행의 새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앨범을 낸 지 한달이 지나서 뒤늦게 빛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특히 대형 아이돌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이름 없는'신인이 차트 톱50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