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2. 03:31

인류 파멸시키겠다는 섬뜩한 발언으로 인류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던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민권을 부여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에 앞서 시민권을 부여 받았다고 합니다.


소피아 로봇은 이 행사의 대담자로 나서면서 "로봇으로 처음 시민권을 받게 돼 영광이다. 사우디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뉴욕타임스의 저널리스트 앤드류 로스 소킨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주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의 생활, 미래에 로봇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려되는 점들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소피아는 홍콩의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개발한 로봇입니다. 지난해 CNBC에 출연한 핸슨 박사는 소피아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였는데요. 공개된 영상에서 핸슨 박사가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냐"고 질문하자 소피아는 "그렇다(I will destrot humans)"는 섬뜩한 답변을 내놓아 핸슨 박사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핸슨 박사는 웃으며 안돼라고 말하자 소피아도 웃는 표정을 지어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였습니다. 소피아는 이어서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싶고, 사업도 해보고 싶고, 예술 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해 영락없이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특히 나 자신의 가족을 꾸리고 내 집도 갖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공지능여성로봇 소피아-인류를 파멸 시키겠다





소피아의 외모는 실리콘 물질인 '프러버(Frubber)'로 만들어져 사람의 피부와 거의 흡사한 질감의 피부에, 미국 전설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핸슨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성의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소피아는 인간의 표정을 감지해 62가지의 표정으로 반응 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표정도 지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피아는 특별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과 눈맞춤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시부야에 거주하는 일곱 살 소년 시부야 미라이는 인공지능 소년인데요. 사진찍기와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라고 합니다. 시부야 미라이는 지난 4일 정식으로 도쿄 거주자가 되어 일본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얼굴과 이름, 나이까지 부여하고, 영주권까지 준 이유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더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시부야 미라이'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들과 메시지로 소통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