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9. 00:24

지난27일 EBS스페이스 공감 1323회 목소리, 그 깊고 처연한 늪 조관우(조관우)가 출연하여 특유의 섬세하고 매력적인 고음과 심금을 울리는 애수의 목소리로 가슴 뭉쿨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여운이 떠나지 않았는데요. 괜히 눈시울도 붉어지고 센티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날 조관우가 부른 노래는 4집Waiting 앨범 중 조관우 작사 오동석 작곡 '길'을 불렀는데요. 이 곡은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서글픔을 서정적인 멜로디에 잘 담아낸 곡"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침 듣기 좋은 곡입니다. 두번째 부른 노래는 1집 My First Story(1994)원곡은 스타일리스틱스(The Stylistics)로 조관우가 리메이크 해서 부른 Because I love You Girl(비코즈아이러브유걸)을 불렀습니다. 이 노래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1994년 1집 '다시 내게로 돌아와'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한 고음의 독특한 미성이 돋보이는 가수 조관우는 특별한 홍보나 TV출연도 없는 상태에서 음반과 라디오를 통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 최고의 신인가수로 떠오릅니다. TV가 아닌 앨범과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얼굴 없는 가수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고 파격적인 가사의 '늪''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다시 내게로 돌아와''영원''길'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BecauseI love You Girl은 "스타일리스틱스(The stylistics)의 원곡에 담긴 애절한 감정을 제 스타일대로 표현한 노래입니다"-조관우 특유의 고음 창법과 유려한 목소리, 애수 깃든 보이스가 심금을 울립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첫 곡으로 떠나간 연인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담은 '길'을 시작으로 'Because I love Tou Girl'과 꽃밭에서, 고향역, 달의 몰락 등 조관우만의 색과 창법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매료시켜주었습니다.





Because I Love You, Girl-The Stylistics(1976)


조관우-Because I Love You Girl


조관우-풍등 뮤직비디오 세월호 추모곡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상기하며 영화계와 가요계 사람들이 함께 만든 헌정 추모곡




또 대표곡 '늪'과 세월호 사고에 대한 위로를 담은 노래 '풍등'을 부르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후 방황하는 마음을 담은 '상실'등의 노래를 통해 깊은 슬픔을 노래해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조관우는 MBC'나는 가수다'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처음에는 가수들이 경연을 한다고 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합을 한다는 면에서 욕심을 냈더니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주셨다. 제2의 전성기가 탄생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관우는 그 후 성대결절 수술을 받는등 각고의 고생 끝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목소리가 돌아왔다며 특유의 창법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조관우는 올해 발매될 9집에 수록된 미발표곡 'So Hot'을 열창해 감명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최근 세월호 추모 음반인 'Pray for you'를 발매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올해 14년만의 새 앨범을 발매 예정중으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관우는 지난 1994년 데뷔하였으며 '늪'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님은 먼곳에', '꽃밭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특히 조관우는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가수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조관우는 성수대교 붕괴 아픔을 노래한 '실락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 곡 '그가 그립다', 세월호 참사를 애통해하는 추모곡 '풍등'을 발표하며 동시대의 슬픔을 위로하고 추모공연무대에도 꾸준이 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예술의전당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공연<기억>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그날 공연에서는 '풍등'을 부르면서 세월호 유가족과 조관우가 펑펑 울었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