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8. 03:49

환경부에서 지난달에 소똥구리 50마리 5000만원이라는 이색 입찰공고를 내서 화재가 되었는데요. 환경부는 소똥구리 50마리, 대륙사슴 5마리를 각각 5000만원과 2억원에 구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조건은 소똥구리는 계약일로부터 10개월, 대륙사슴은 12개월 안에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환경부에서는 왜 이런 광고를 낸걸까요? 환경부에서는 한반도의 멸종위기 동, 식물을 복원하기위해 경북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 '국립멸종위기복원센터'를 지어 내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5년간 복원을 진행할 동, 식물로는 소똥구리, 대륙사슴, 금개구리, 나도풍란을 선정했습니다.






과거 농촌에 흔했던 곤충 소똥구리는 1970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기록된 소똥구리는 모두 38종이라고 합니다. 이중 소똥을 경단처럼 만들어 굴리는 종은 왕소똥구리와 소똥구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 모두 짐금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소똥을 굴리지 않는 '애기뿔소똥구리'만 국내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소똥구리는 가축의 배설물을 분해해 땅을 기름지게 하고 민간요법에서는 각종 염증 치료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몸에 갖고 있는 강력한 항균물질은 산업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요즘 소똥구리(쇠똥구리)가 서식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사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료에 첨가제가 들어 있어 소똥구리가 서식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라진 소똥구리를 복원하기위해 소똥구리를 살아서 들여오면 한마리당 1백만 원씩에 사겠다는 구매 공고를 낸 것입니다.


2014년에도 명태 복원을 위해 50만원 현상금을 내걸어 알을 밴 명태를 잡은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어미로부터 알을 채취해 부화시켜 명태 치어를 30만 마리나 동해로 돌려 보낸 바 있습니다.





또 바다뱀에 현상금을 걸어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바다뱀을 잡기도 했습니다. 특히 알을 품은 넓은띠 큰바다뱀까지 발견되면서 바다뱀 증식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합니다.


고액의 현상금이 걸리면서 소똥구리, 대륙사슴 찾기 대작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현상금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금개구리와 나도풍란은 복원센터 추진단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참개구리와 비슷하지만 울음주머니가 없어 소리가 작고 몸집도 더 작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한반도 서쪽 지역에서 혼히 볼 수 있었지만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입니다.






나도풍란은 멸종위기 1순위식물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식물은 섬시호, 선제비꽃, 섬천남성, 다시마고사리삼, 무등풀, 벌레먹이말, 파초일엽, 나도풍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나도풍란은 과거에 남해안의 여러 섬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지금은 차아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시중에는 대엽풍란이라는 이름으로 대개 일본, 대만 등에서 온 것입니다. 아열대식물인 나도풍란은 난과 식물 가운데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로 유명합니다.






대륙사슴은 러시아, 중국, 북한에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소똥구리는 몽골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합니다. 꽃사슴이라고도 하는 대륙사슴은 몸에 꽃처럼 점박무늬가 있어 조선시대에 '매화록'으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꽃사슴이 사라진 이유는 일제시대 때에 인간에게 유해한 조수로 지정하여 다 잡아버리고 해방 이후에는 한국전쟁과 혼란기를 겪으면서 무차별 수렵이 벌어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