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3. 20:06

MBC파업 71만에 드디어 김장겸MBC사장 해임안이 가결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MBC사태 7년만에 '해결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이완기 이사장의 주재로 열린 김장겸 MBC사장의 해임안 논의에서 마침내 해임안이 가결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대형 화면으로 생중계된 방문진 이사회 장면을 지켜보던 MBC 구성원들은 김장겸 MBC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됐다고 선포하는 순간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로서 2010년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반복적으로 내홍을 겪던 MBC사태도 7년만에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김장겸 MBC사장의 해임결의원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 부당전보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와 리더십 상실의 책임을 물어 김 사장 해임결의안을 이사회에 올렸습니다.







김장겸 이사장은 MBC보도국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월에 대표이사로 취임하였습니다. 김 사장은 임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도와 제작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파업에 참여한 구성원들을 현업에서 배제하는 데 앞장서와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경상남도 마산 출신의 김장겸 이사장은 1987년 문화방송 MBC에 기자로 입사하여 2017년 2월 안광한의 후임으로 문화방송의 사장이 되었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17년 11월13일 해임되었습니다.


김이사장은 MBC에 전영배와 김재철, 권재홍, 이진숙과 더불어 MBC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본도본부를 망쳤다고 MBC노조원들은 반발하였습니다.







김이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인 2011년 2월 MBC 정치부장을 시작으로 2013년 5월에 보도국장으로 승진 그리고 2015년 2월에 보도본부장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보도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MBC의 뉴스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주역이란 비판을 받고 있으며, 김재철, 김종국, 안광한을 거치며 막장화된 MBC의 상태를 더욱 악화 시켰습니다.


정치부장 시절에는 각종 정치 이슈와 선거 관련 보도를 편파적으로 지휘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여야 공방으로 다루고 청와대 해명 전달에만 급급했으며, 한미 FTA반대 집회 보도를 누락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의혹을 축소하는 등 철저한 친정부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아무런 검증 없이 날조해 보도하여 MBC사상 기념비적인 대형 오보로 기록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을 철저히 누락했으며, 문재인 의원이 변호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대형 오보를 내고 망신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에는 편집회의에서 실종자 가족을 향해 완전 깡패라며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습니다. 2016년에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가 문제가 많다고 보도하여 많은 논란읗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MBC노조는 김장겸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2017년7월부터 단계적으로 파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장겸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고 이로 인해 2017년 10월까자 노조와 시측의 대치상태가 계속되었으며 방송은 파행 운영되었습니다.


이후 구 여권이 추천한 이사 2명이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여당성향의 보궐이사 2명이 밈명되었고, 이로 인해 방문진 이사 가운데 여권 성향의 이사가 과반수인 5명이 되면서 김장겸의 해임이 가능해졌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Posted by onlyi
2017. 10. 27. 17:52

27일인 오늘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청회 이사장이 말바꾸기식 발언으로 웃음을 안겨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장면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고영주 이사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됐으니 우리나라가 적화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소신대로 했으면 한국이 적화되는 길을 갔을 것이라고 말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안검사 출신인 고 이사장은 2013년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자신이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대한민국이)적화될 것이 시간문제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영주 이사장은 나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입니다. 마음에 안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죠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입니다. 문제는 박근혜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입니다라고 2015년 10월 2일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앞서 2015년 9월에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였습니다. 민사소송에서 법원은 고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였습니다. 그러나 형사고발 건을 담당하는 검찰은 고발한 지 21개월 만인 지난 5월에서야 수사에 착수한 뒤 최근에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것은 고 이사장이 오랫동안 공안검사로 있었기 때문에 봐주기식 수사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고영주는 1949년생으로 부림사건 당시의 검사로서 주로 공안사건을 맡았으며 수사과정에서 인권유린이 이루어졌다는 증언들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1998년에는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수사 지휘를 하면서 무고한 여러 통조림 업체들을 줄줄이 도산하게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1995년에는 대검공안부 공안기획관으로 전두환, 노태우 수사에 참여하여 '성공한 쿠테타는 처벌 못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으나 이후 변심하여 전두환, 노무현에게 사형을 구형하였습니다.


2010년 친북인명사전 편찬을 주도하는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각종 극우단체에서 맹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는 통합진보당 해산 국민운동본부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17일 고용주는 11월12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해 "시민의 참여는 없었다", "모두 민주 노총이나 전교조에서 동원한 사람들"이라는 촛불집회 폄하 발언을 하여 거센 반발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의원이 "MBC 신뢰도가 너무 떨어져서 심지어 파업으로 TV에서는 영화, 라디오에서는 음악만 나오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많다"고 하자 고 이사장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MBC가 그동안 좌편향적인 언급을 하던 것을 듣지 않아 좋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아전인수격 발언으로 국감장 전체에 실소를 안겨주었습니다.


한편 이날 더불언민주당 신경민 의원과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