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7. 01:25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역으로 강렬한 액션 배우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사랑을 받았던 박준규가 1월7일 방송되는 MBC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256회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 박준규!편으로  배우로서의 30년 연기 외길인생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1964년생인 박준규는 올해 나이가 55세이며 용팔이 시리즈로 유명한 원로 배우 박노식의 아들로 1971년 아버지가 제작, 감독, 주연한 영화 '인간 사표를 써라'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하였습니다.


박준규의 아버지인 박노식은 1960년대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명연기자였었는데요. 마도르스 박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대전의 악극단에서 '나그네 설움'등을 시작으로 주연을 맡게 되었으며 1956년 영화 '격퇴'로 데뷔하였습니다.








데뷔 후 출연 영화마다 흥행기록을 세우며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영화감독으로 진출했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배우 박노식은 선배도, 공권력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나이중의 사나이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에도 툭하면 경찰을 때려눕히는 대한민국내 유일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감옥에 붙잡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터프한 건달 역이나 가난한 사내들의 절망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박노식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배우가 된 뒤 10여 년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 스타가 되었으며, 무서울 것 없이 검찰이고, 깡패고 마음에 안 들면 주먹부터 올라가는 거친 마초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거칠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박노식은 폭력 배우로 긴급조치에 걸려들어 배우 정직을 당하고 미국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1980년이 되어 서울로 돌아온 용팔이 박노식은 영화 시장에 제기하지 못하고 중풍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피는 못속이는건지 박노식의 아들 박준규 역시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그동안 아버지와는 다르게 오랜 무명배우 시절을 거쳤다고 합니다.


배우 고 박노식의 아들로 처음부터 화려했을 것만 같은 그의 연기 인생은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15년이 넘는 무명시절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닥친 경제위기로 반지하 주택에서 살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배우 박준규로 인정받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고 합니다.






박준규는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아버지는 늘 바쁘시고 일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은 절대로 배우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끼와 재능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박준규는 결국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스물다섯의 늦은 나이에 배우가 되었습니다.


1988년 영화 '카멜레온의 시'로 데뷔하였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아버지 마저 병을 얻게되어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무명시절 반지하 생활을 하면서도 박준규는 작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를 하였습니다.


마침내 벅준규는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역을 맡으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로 남우조연상이란 생애 첫 연기상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박준규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였다고 하는데요. 아버지가 병세가 악화되어 아버지옆을 지키겠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욕을 하면서 배우가 무대에 가 있어야지 하면서 무대로 내몰아 결국 임종을 못 봤다고 합니다.


박준규의 두 아들도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하는데 박준규는 두 아들에게 스스로 배우의 길은 개척해가길 바라되 아버지로서는 두 아들에게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박준규의 가족은 아버지 고 박노식, 어머니, 누나3명, 배우자 진송아, 아들 박종혁, 박종찬입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