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ing

흔들리고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흔들리며 피는 꽃

3월이 되면서 곳곳에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3월에 축제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월5일 내일이 경칩인데요. 경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고 튀어나 봄을 알리

는 전령사 역활을 한다지요.

이제 남쪽지역부터 꽃소식이 들려오게 될텐데요. 3월 19일부터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어 광양매화축제, 양산 원

동매화축제, 진해군항제,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가 이어집니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축제의 시즌이 시작되어 울진대게, 붉은대게축제, 경복궁 별빛

야행, 원동 청정미나리축제,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허브아일랜드 불빛

동화축제-라이팅&일루미네이션, 배내골고로쇠축제,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약수제

양평딸기체험축제, 죽장고로쇠축제,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수많은 축제가 기지개

를 핍니다.

그중 가장 임박한 축제 구례 산수유꽃 축제로 가보겠습니다.

전남 구례군의 산수유 꽃축제는 3월 18일 부터 26일까지 9일간 산수유마을 일원과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주변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구례산수유축제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

판매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산수유꽃의 아름다움과 봄의 흥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산수유 꽃길따라

봄 마중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구간별로 배치하여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축제장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지리산온천이 있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로컬푸드와 품질 좋은 구례 산수유

제품등을 구매할 수 있는 지리산나들이장터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임시 개장한 지리산정원에는 숲속수목가옥이 있어 숙박도 가능합니다.

거기다가 한국 제일의 문화사찰 화엄사와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대한민국 최초로 개관한 한국압화박물관과 섬진강어류생태관, 예술인마을

등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또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는 공방 체험과 견학이 가능하고,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산수유는 구례산동면이 최대 산수유 생산지이며 3월 중순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답고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은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 있어

정원수나 관상수로 많이 재배됩니다.

산수유 열매의 효능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정신을 맑게 하고 각종 성인병과 부인병

은 물론 두통, 이명, 야뇨증에도 효능이 탁월해 한약재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열매의 성분은 코르닌, 베르베날린, 타닌, 우르손, 비타민A등이 함유돼 있습니다.

코르닌성분은 신장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는 시력보호 및 눈을 맑

게 해 주는 효과가 있어 컴퓨터나 스마트폰, 책 등으로 피로해진 눈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 올해도 노오란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에서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봄 소식을 전합니다. 매년 산수유꽃이 필 무렵에는 지리산자락에서 고로쇠

약수 또한 한창이며 이 축제에서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

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 체험 행사, 불꽃놀이등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 지리산 온천 관광지를 비롯해 주변 유명한 관광 명소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례산수유 꽃축제는 3,18일부터 26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산수유꽃 길 따라 봄 마중-구례 산수유꽃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