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6. 22:05

10월16일 방송되는 KBS1TV 가요무대 1536회에서는 반야월탄생 100년 특집으로 꾸며져 반야월 선생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인기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야월 선생 (1917~2012)작사가이자 가수이며 가수로 활동하던 때에는 진방남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습니다. 경상남도 마산 출신이며 본명은 박창오입니다. 1937년 태평레코드가 주최한 전국 신인가수 선발 가요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가수로 데뷔하였습니다. 진방남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불효자는 웁니다>, <꽃마차>등이 대표작입니다.


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더불어 '한국 가요계의 3대 보물'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노랫말을 많이 작사하였습니다. <넋두리 20년>을 시작으로 <꽃마차>,<단장의 미아리고개>,<유정천리>,<울고 넘는 박달재>,<만리포사랑>,<벽오동 심은 뜻은>,<비 내리는 삼랑진>,<아빠의 청춘>,<무너진 사랑탑>,<산장의 여인>,<산유화>,<외나무다리>,<소양강처녀>등이 잘 알려진 곡이며 그 외에도 수천 편이 넘는다고 합니다.


반야월은 한국 역사상 가장 많은 노래를 작사하고 가장 많은 히트곡을 낸 작사가이면서 가장 많은 노래비를 보유한 작사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내 고향 마산항, 단장의 미아리고개, 울고 넘는 박달재, 만리포 사랑, 두메산골, 소양강처녀, 삼천포아가씨 등의 노래비가 전국 곡곡에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방송에서는 가수 김용만은 박재홍의 유정천리를, 류원정은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 신유는 도미의 청춘 브라보, 김성환은 최무룡의 외나무 다리를, 이정옥은 권혜경의 산장의 여인, 박혜신은 정재은의 연락선, 현철은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 조은새는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 진해성은 배호의 두메산골, 김소유는 이혜연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 황진희는 박경원의 만리포 사랑, 강민주는 진방남의 꽃마차, 강민주는 진방남의 꽃마차, 박구윤은 진방남의 잘 있거라 항구야, 반야월 선생의 딸인 박희라는 진방남의 불효자는 웁니다. 윤중식은 남인수의 산유화, 금잔디는 남인수의 무너진 사랑탑, 민수현은 남인수의 고향친구, 송대관은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오늘 권혜경의 산장의 여인을 부르는 이정옥은 93년 MBC신인가요제에서 '숨어우는 바람소리'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은 실력파가수입니다. 숨어우는 바람소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금껏 인기를 얻고 있으며 김연숙, 유일청등이 이정옥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산장의 여인을 부른 권혜경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이재호씨가 작곡하고 반야월이 작사한 '산장의 여인'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이어서 '동심초'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50년대 후반 최고 인기가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2년 만인 59년 심장판막증 판정을 받은데 이어 후두암까지 앓게 됐습니다. 


권혜경-산장의여인






병과 싸우면서도 박춘석씨가 작곡한 '물새 우는 해변'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60년대 중반 가수 활동을 완전히 접고 투병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권혜경씨는 94년 이후 충북 청원에 정착해 마치 '산장의 여인'가사처럼 홀로 살아가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산장의 여인-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있네/~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정재은의 연락선을 부른 가수 박혜신은 1982년생으로 2006년 전국노래자랑 최우상을 수상하고 이후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을한 실력파 가수입니다. 그녀를 일러 트로트 가수계의 이효리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연락선-정재은




박혜신은 가수보다 리포터로 방송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다 2011년 '찡하게'라는 타이틀로 2집앨범을 내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3집 앨범 타이틀곡 '꽉 잡아라'가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락선을 부른 정재은은 이미자의 장녀로 잘 알려진 가수입니다. 하지만 1966년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같이 생활하였는데요. 아버지가 빚을 많이져서 어린시절을 힘들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 엄마 이미자를 만났지만 엄마는 너무 많은 걸 가졌고 아버지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으니 아버자와 함께 살겠습니다하고 이미자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정재은은 1978년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 MBC 국제가요제에서 <무지개 피는 곳에>를 불러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물망초, 항구 등을 히트시키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후 가수 김연숙의 권유로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Posted by onl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