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9. 00:54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란 뜻의 안아키 운영자 김효진 한의사가 수두 파티까지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8일 방송 SBS'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4월 말 논란을 일으켰던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와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효진 원장에 관한 이야기를 조명하였습니다.


안아키는 네이버 카페로 현재 회원만 접속 가능한 반폐쇠 상태이며 한 때 회원수가 6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카페의 설립자는한의사 김효진이라는 사람이며, 이 사람은 카페이름과 같은 동명의 책도 출간하여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안아키카페는 2013년경 설립됐으며,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수 예방접종도 맞히지 말라고 하며, 화상에는 온찜질을 하라고 하며, 배탈 설사 등엔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 비상식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피부를 긁어도 놔두라는 안아키의 치료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속출하였습니다. 또한 홍역이나 수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무로 예방접종을 않아도 된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안아키 회원 자녀들이 병을 자신들의 자녀에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의 방법은 한의학적 치료와 무관하다며 폐쇄를 요청하였고 시민단체도 나서서 안아키 운영자와 해당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였습니다.


안아키 운영자 김효진 한의사는 1987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31년 간 한의원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왜곡된 기사가 판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면서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쳤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피해자는 예방 접종을 거부하고 약을 일절 쓰지 말라는 안아키 지침에 따랐다가 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분개하였습니다. 펑소 딸이 잔병치럐가 많아 아이가 약한 건 병원 항생자와 각종 약품 부작용 때문이라는 안아키 주장에 솔깃하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딸에게 약을 일절 먹이지 않았고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해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석 달 정도는 별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딸의 면역력이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딸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매일 기침과 함께 열이 39도에 이르는 고열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는 김효진 원장을 찾아가 상의하였지만 김원장은 절대 약을 먹여선 안 되는 체질이라며 해독 치료와 함께 한약을 처방했습니다. 그러나 나아지기는 커녕 상태가 더욱 악화되 결국 병원에 찾았더니 폐렴이란 진단이 나왔다고 합니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안아키 카페 김효진 원장 인터뷰를 공개하였는데요. 김원장은 피해자가 여럿이 나왔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치료법을 꿋꿋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원장은 양약은 전부 독이라고 규정짓고 증상에 관계없이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아주 어린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해독생기법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7개월 째 논란이 그치지 않는 안아키 사태를 재조명하면서 김 원장이 주장하는 치료법과 그 근거를 검증하기로 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onlyi